제주 감귤·월동채소 수확기 베트남 계절근로자 80명 온다

제주 감귤·월동채소 수확기 베트남 계절근로자 80명 온다
서귀포시, 오는 11월부터 감귤 수확 등 농가 투입 예정
위미·대정농협 참여… 베트남 현지 모집에 295명 몰려
  • 입력 : 2024. 08.05(월) 16:5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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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베트남 남딘성 현지에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11월부터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80명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서귀포시의 농가에 배치될 인력은 베트남 남딘성에서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서귀포시와 사업 운영 주체인 제주위미농협, 대정농협은 남딘성의 협조를 받아 지난 7월 30~31일 면접을 추진했다.

이번 선발 과정에는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듯 총 295명의 베트남인들이 몰렸다. 이 중에서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10명을 대상으로 면접이 이뤄졌다. 면접에서는 베트남 현지에서의 농업 종사 여부와 경력 사항, 건강 상태, 대한민국 내 친인척 여부 등을 확인해 농작업 활동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무단이탈 가능성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를 통해 제주위미농협 50명(남 20, 여 30), 대정농협 30명(남 10, 여 20) 등 최종 80명을 뽑았다. 제주위미농협에서는 감귤을 따는 시기인 오는 11월부터, 대정농협에서는 월동채소 수확기인 12월부터 해당 인력들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가 배치에 앞서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에 맞는 영농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한국어 교육, 간담회, 문화 체험 행사를 수시로 마련해 베트남 노동자들의 한국 적응을 돕기로 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지난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계절근로자들의 농작업 습득 능력이 빠르고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서귀포시는 "이번에 남딘성 노동부도 방문해 계절근로자 인권 보호 방안을 설명하고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본국 내 가족과의 핫라인 구축,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확대 방안 등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며 "앞으로도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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