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로변에 배출된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대형 폐기물 도로변 배출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나는 등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대형 폐기물 도로변 배출은 2021년 10월 시범 실시를 시작했고 2022년 1월부터는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개인이 운반하기 어려운 중·대형 폐기물(1m×1m×0.3m 이상)에 대해 청소차량 진입이 가능한 양방향 2차선 이상 도로변 배출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올 들어 7월까지 서귀포시민들이 집 근처 도로변에 배출한 대형 폐기물은 1만 84건에 이른다. 기존 클린하우스 대형 폐기물 배출을 합쳐 전체 배출 건수(6만 8030건)의 14.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도로변 배출 비율(1만 4422건, 전체의 13.7%)을 웃도는 수치다.
대형 폐기물 배출 수수료(배출 세입)도 증가했다. 2021년 4억 2000만 원, 2022년 4억 5900만 원, 2023년 5억 2500만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는 7월 현재 3억 4700만 원이 조금 넘었다. 지난해 5월 제주도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으로 대형 폐기물로 분류되는 종류가 종전 74개 품목 134개 규격에서 157개 품목 305개 규격으로 대폭 확대된 점 등이 세입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속적인 홍보로 도로변 배출 제도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고 시민들의 배출 의식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는 읍면동이나 서귀포시 홈페이지에서 배출 품목에 맞는 스티커를 구입·부착 후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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