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가 한우 비육우 도외 출하 운송비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전년보다 투입 예산을 약 4.5배 늘렸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한우 비육우 도외 출하 운송비 지원 금액은 마리당 12만 5000원이다. 제주축협을 시행 기관으로 정해 타 지자체 대형 축산물 도축장에 계통 출하하는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한우 비육우 도외 출하는 도내 도축장 이용 대기 중 한우 출하 시기가 지연되거나 축사 사육 공간 부족, 경매를 통해 높은 가격에 판매를 희망하는 경우에 이뤄진다. 이에 제주시는 전국적인 한우 사육 과잉으로 가격 하락 피해를 입는 한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도외 출하 운송비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660마리의 도외 출하 운송비를 지원할 수 있는 825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1840만 원(147마리)에 비해 4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도내 한우 사육 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도축 마릿수와 도외 출하 두수도 그에 동반해 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3년간 한우 비육우 도외 출하 두수는 2022년 260마리, 2023년 337마리, 올해 7월 기준 690마리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한우 비육우 도외 출하 운송비 지원으로 사육 두수 조절과 농가들의 물류비 부담 완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우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이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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