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번쩍번쩍' 제주 500회 달하는 낙뢰 발생

'하늘이 번쩍번쩍' 제주 500회 달하는 낙뢰 발생
폭우 동반하며 하늘길 차질 빚어져
계량기 파손 등 피해신고 3건 접수
  • 입력 : 2024. 08.16(금) 11:11  수정 : 2024. 08. 16(금) 11:16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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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기 불안정으로 제주 전역에서 수백회에 달하는 낙뢰와 함께 폭우가 내리며 비행기가 결항되고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도내에서 492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일별로는 15일 395회, 16일 97회이다.

거센 비도 함께 내리며 지난 15일 제주도 산지, 서부, 북부, 동부, 북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이날 오후 4시20분을 기해 해제됐다.

15일 하루 동안 주요지점별 집계된 강우량은 낙천 72.0㎜, 추자 49.5㎜, 우도 49.5㎜, 성산수산 27.5㎜, 서귀포 서광 22.0㎜, 제주 12.0㎜, 송당 18.0㎜, 구좌 41㎜, 애월 28㎜, 한라산 진달래밭 15.0㎜, 성판악 25.0㎜, 삼각봉 12.0㎜ 등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차질을 빚기도 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항공편 497편(국내선·국제선) 가운데 국내선 항공기 2편(출발)이 결항했다. 또 270편(국내선 251편·국제선 19편)이 지연 운행했다.

낙뢰가 떨어지며 계량기 등이 파손되는 피해도 있었다.

지난 15일 오후 2시24분과 오후 3시8분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한립읍 금악리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계량기(적산전력량계)가 파손됐다. 16일 0시48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배전반이 화재로 소실되는 등 3건의 낙뢰 피해가 소방당국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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