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첫 '달빛어린이병원'에 발길 꾸준

서귀포 첫 '달빛어린이병원'에 발길 꾸준
지난 4월부터 평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지정 후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150명 늘어
"소아 경증 환자 야간·주말 의료 공백 해소 등 기대"
  • 입력 : 2024. 08.21(수) 17:4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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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에서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한라일보 4월 3일자 5면) 이용자가 꾸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도입한 제도로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을 일컫는다. 응급실 외에 평일 야간 시간대와 휴일에 소아 경증 환자에게 외래 진료를 통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실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가 있다. 지정된 의료 기관에는 운영비가 지원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간 지정이 유지된다. 이후에도 관련 자료를 토대로 재지정할 수 있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제주시에만 달빛어린이병원 2곳이 운영됐는데 올해 처음 서귀포시에도 우리들소아과의원(중정로 70)이 해당 의료 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 제주 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은 복지부 지침 등에 의해 관할 보건소에서 참여 희망 의료 기관의 적합성을 검토해 추천하면 제주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서귀포 도심지에 위치한 서귀포시 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평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서귀포보건소에서 지정 후 3개월간(4~6월) 이곳의 진료 실적을 파악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용객이 150명 넘게 증가했다. 향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이 정착되면 그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소는 앞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 등 지속적으로 병원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픈 아이들을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이 꼭 필요하다"며 "서귀포의 소아 환자들이 야간에도 전문의에게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정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달빛어린이병원을 포함한 서귀포시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의 운영 시간과 위치 등 정보는 응급의료포털이나 서귀포보건소 홈페이지 내 의료기관 안내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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