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아이들의 경고음이 울렸다

[열린마당] 아이들의 경고음이 울렸다
  • 입력 : 2024. 08.26(월) 00:3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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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청소년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청소년기는 자아를 찾아가야 할 시기이다. 이때의 중독은 인생을 망치는 부작용만 있을 뿐이다.

청소년들은 불법 도박 광고에 노출돼 사이버 도박을 경험한다. 마약류나 약물 사용 시에도 친구와 하는 경우가 많다. 또래들로부터 많은 유대감을 얻는 특성 때문이다. 서로 감춰주려는 경향도 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처음 도박을 한 날 돈을 전부 잃은 사람은 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고, 큰돈을 딴 사람은 신이 버린 사람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선택받은 행운아라는 망상에 중독의 길로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겐 '늪'이고 '덫'이다.

알코올, 니코틴, 마약이 20세기 중독 물질이라면,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21세기 중독 대상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집중력을 앗아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즉각적인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마약류 예방 대응 사안처리지원단'을 가동하고 있다.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의 현실은 걸음마 단계다. 그래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중독성 물질은 호기심에라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가족들은 아이들과 대화하며 고민을 공유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 지역사회도 치유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 중독 없는 제주 만들기에 모두 동참해야 할 때이다. <박정환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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