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몇 년간 폭염과 예상치 못한 태풍의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8월은 예년보다 더 긴 폭염 기간을 기록하여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해양을 통한 교역과 어업 활동이 활발한 우리나라는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지난 5년간 20회 이상의 태풍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로 인한 선박사고와 해양안전사고는 31건에 달한다. 피해는 주로 강풍과 파도로 인한 것으로, 소형 선박들이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귀포해양경찰서에서는 태풍 내습 대비·대응계획을 바탕으로 피해 최소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태풍 예보에 따라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구조 활동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철저히 대비하더라도 개개인의 안전 의식이 없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태풍이 예상될 때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이나 해상 활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특히 어선과 레저 선박 이용자분들께서는 기상 악화 시 조기 귀항과 정박 등 사전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후변화가 현실이 된 지금,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대비와 안전 의식이다. <강성운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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