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4·3 담아야"… 제주교육청, 출판사에 요청

"교과서에 4·3 담아야"… 제주교육청, 출판사에 요청
도교육청, 2022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에 제주4·3 기술 요청
지난달 28일 주요 출판사와 간담회 갖고 제주4·3 집필 시안 전달
  • 입력 : 2024. 09.01(일) 11:27  수정 : 2024. 09. 01(일) 11:30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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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에 '제주4·3'의 내용을 온전히 기술해 줄 것을 관련 출판사 측에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2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 주요 출판사를 방문, 제주4·3 관련 집필 시안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방문은 지난달 28일 이뤄졌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초등 1∼2학년 대상 적용이 시작됐다. 이어 2025학년도에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2026학년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2·고2, 2027학년도에는 모든 학년에 적용된다.

초등 5학년 대상 사회 교과서에는 오는 2026년부터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 교육과정인 2015개정 교육과정 초등 5학년 사회과 검정 교과서 11종 가운데에선 총 4종의 교과서에 제주 4·3 사건이 수록돼 있다.

이번에 도교육청이 마련한 집필 시안 자료는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토대로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작성했다. 본문에는 통일 정부 수립에 대한 주장, 제주4·3의 핵심적 전개 과정 등을 서술했다. 또 읽기 자료에는 국가 차원의 사과, 4·3 관련 유적, 4·3의 가치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심화 학습을 위한 '탐구 질문'도 추가했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2022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이 학습요소로 들어간 것을 알고 있다.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 저자들에게 시안을 전달하고 심도 있게 협의를 하겠다"고 도교육청에 설명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지난해엔 중등 한국사 교과서 제주4·3 기술을 위해 출판사를 방문했다"며 "이번 초등 주요 출판사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2026년 적용되는 초등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제주4·3이 기술되리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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