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열풍, 또 다시 시작될 것"

"제주살이 열풍, 또 다시 시작될 것"
[한라일보·제주와미래연구원·KCTV·제주의소리·TBN 공동기획] (2)
‘떠나는 제주살이, 왜?’ 주제로 제주미래토크 진행
"지역특성 맞는 정책 수립·전폭적 지원 필요" 주문
  • 입력 : 2024. 09.19(목)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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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저출생 문제와 함께 이주열풍이 사라지면서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주거비 부담, 고물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다. 만만치 않은 문제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회 전반적인 개혁이 시급하다. 20대 청년과 30~50대 중장년층의 제주 이탈을 막고 다시 이주열풍이 불어 올 수 있도록 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 및 추진과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한라일보와 제주와미래연구원,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 TBN제주교통방송이 지난 11일 제주와미래연구원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미래토크 '떠나는 제주살이, 왜?'에서는 이 같은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조선희 제주와미래연구원 이사의 진행으로 박건도 청년활동가, 제주살이 8년차 유튜버이자 한의사인 제주에디(본명 장성태)가 참석해 열띤 토론에 나섰다.

제주에디는 "다시 제주의 붐(boom)은 무조건 올 것이며, 특히 제주살이 열풍이 불려면 도시의 활기도 그렇고 청장년층이 많이 들어오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부동산, 고물가, 일자리 등)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만한 여러 가지 정책이라든지, 좀 더 개선된다면 제주살이 열풍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청년 창업이 활성화 돼야 제주도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고, 외형적으로 지원이 돼야 청장년층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이와 관련한 제주도 차원의 도움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제주살이를 꿈꾸는 분들은 꼭 낭만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인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희 이사는 "서울에서 돈 벌고 그다음에 제주도에서 주말에 생활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주말 2~3일은 제주에서 살고 평일에는 주로 서울에서 일을 하는 '이도삼경'을 하는 분들도 있다"며 "제주의 현실은 녹록지 않은데 제주를 떠나자니 너무 좋아 남는 것"이라고 했다. 아직 제주살이에 대한 매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박건도 청년활동가는 "관광산업 관련 일자리들이 많은데 임금은 높지 못한 상황이어서 제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제주 정착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제대로 계획을 짜서 살아야겠다는 문화가 펼쳐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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