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홀대론'에 답해야

[사설]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홀대론'에 답해야
  • 입력 : 2024. 10.08(화) 05: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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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주 방문을 요청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제주 홀대론'을 부각시키며 제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4일 제432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대선공약인 제주관광청 신설 답보와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제주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올해와 지난해 4·3 추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하자 보수정권 최초의 대통령 참석에 대한 도민사회의 기대감이 컸으나 끝내 물거품이 됐다.

지난 일은 차치하더라도 올해 초부터 대통령 주재로 열리고 있는 민생 토론회가 제주에선 개최되지 않고 있다. 총 28회에 걸쳐 진행된 민생토론회는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의 일정을 끝마쳤다. 제주에 대한 무관심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정치적인 부담이 무관하지 않다고 보인다.

이 의장은 "'제주 홀대론'이 단순한 우려에 불과하다는 것을 중앙정부가 행동으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일갈한 뒤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 투표'가 연내에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은 물론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도 조속히 개최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의장 등의 제주 방문 요청에 대해 답을 내놓아야 한다. 제주를 챙기진 못하더라도 홀대는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피력해야 할 것이다. 자질 및 경험 부족 등을 떠나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현장 방문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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