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중교통 활성화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 필요"

"제주 대중교통 활성화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 필요"
대중교통정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 주제발표서 제기
"전문가들의 의견만 듣고 추진한다"는 도민들 우려도
  • 입력 : 2024. 10.10(목) 17:55  수정 : 2024. 10. 10(목) 18:11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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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한 '대중교통정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의 모습.

[한라일보] 제주도 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트램, 간선급행버스(BRT), 수요응답형버스(DRT)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대응하는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0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한 '대중교통정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구축, 양문형 버스 도입 등 제주도의 핵심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강진동 (주)스튜디오갈릴레이 부사장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의 주제발표에서 "제주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전략으로 ▷트램·간선급행버스(BRT)·수요응답형버스(DRT)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운행속도 증가 및 대기시간 감소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확대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준 도화엔지니어링 전무는 '제주형 S-BRT 구축 기준 마련 및 설계'를 주제로 제주 실정에 맞는 섬식정류장 설계 기준과 서광로 일대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토론회는 황경수 제주대 교수가 진행 맡아 전문가들의 제주 대중교통의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나눴다.

패널로 참여한 양경호 도의회 의원은 "오늘 주제 발표 중에 제시된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제주도 대중교통의 가장 큰 변화인 섬식정류장과 수소트램 등의 사업이 잘 구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섬식 정류장 설치에 관련해 버스정류장 간격 500m 이하 기준은 한국병원 노선의 경우 고려를 해 예외 적용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동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는 "섬식정류장은 횡단보도 공사비 절감과 추월차로를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 등의 장점이 많아 트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다만 혁신이라는 게 바로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손상훈 제주연구원 박사는 "결제 시스템 도입 등의 여러 방안으로 수송분담률을 높이는 측면에서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에 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직접 이용하는 도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전문가들의 의견만 듣고 추진해 나가는 것은 모순이라며 오늘 같은 토론회 자리를 좀 더 일찍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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