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1만8000년을 만나다… '수월봉 지질트레일' 개막

제주의 1만8000년을 만나다… '수월봉 지질트레일' 개막
제13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2~3일 이틀 간 운영
수월봉·차귀도 탐방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
  • 입력 : 2024. 11.02(토) 11:2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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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한 \'2024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열린 가운데 오전 10시 30분부터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강다혜기자

[한라일보] 억겁의 세월이 새겨진 지층의 단면을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한 '2024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2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이틀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고산리 민속보존회와 고산 해녀공연단의 무대가 펼쳐져 행사 참가자들을 반겼다.

행사장 일대에선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부스,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석고를 이용한 전통 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지질 트레일 코스는 웅장한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 수월봉 엉알길 A코스와 배를 타고 차귀도에 들어가 그 일대를 둘러보는 B코스 두 가지로 나뉜다.

오전 11시 열린 개막식에는 강만생 제주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 강만생 위원장, 현익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김영일 한경면장, 고산1리 이성삼 이장, 고산2리 이길영 이장, 제주지질공원해설사협회 정희준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만생 위원장은 "올해로 13번째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 갖게 됐다. 2010년도,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에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이 됐는데 그 때 가장 손에 꼽는 지질공원의 명소가 이 수월봉과 엉안, 당산봉을 비롯한 고산1리 주변 일대였다. 2010년에 등재가 되자마자 그 해 12월 초에 수월봉 정상에서 지질공원 행사를 시작했다. 매우 추운 날이었다"라며 "이 행사를 준비할 때마다, 와서 행사를 할때마다 그동안 이 한경면민들이 보여줬던 고향 사랑,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을 함께 빛낼 수 있도록 함께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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