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먹는 제주 대학생 늘었다… "메뉴 다양했으면"

'천원의 아침밥' 먹는 제주 대학생 늘었다… "메뉴 다양했으면"
도내 3개 대학 하루 평균 137명
전년보다 17% ↑… 만족도 높아
메뉴 다양화·시간 연장 개선 꼽아
  • 입력 : 2024. 11.07(목) 16:22  수정 : 2024. 11. 07(목) 16:27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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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한라일보] 제주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식비 부담 경감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사업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등 도내 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1000원만 부담하면 6000원 상당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으며, 나머지 비용은 제주도, 농식품부, 대학이 지원한다.

도내 3개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 일평균 이용자는 137명으로, 전년보다 17.1%(20명)이 증가했다. 특히 제주대의 경우 일평균 이용자는 250명으로, 전년 대비 24.4%(49명)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한 학생은 모두 6만4339명에 달한다.

제주도가 최근 도내 3개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 이용 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92.27점을 기록했다. '전반적 만족도',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 '아침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 항목에서도 90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사업의 계속 필요성' 항목에서는 97.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용 빈도는 '주 2~3회'가 2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이하' 95명, '주 4회' 85명, '주 5회 이상' 48명 등 순이었다. 다만 학생들은 메뉴의 다양화와 제공량 확대, 이용시간 연장 등을 개선 사항으로 뽑았다. 이에 제주도는 향후 대학 측과 논의 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더 많은 학생들이 균형 잡히고 맛있는 식사를 통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해 올해 1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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