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 종료 '문화도시 서귀포' TF 유지되나

국비 지원 종료 '문화도시 서귀포' TF 유지되나
서귀포시, 문화도시 지속성 위해 '문화산업TF' 등 검토
도의회선 안정적 예산 확보 방안으로 정식 직제 설치 주문
내년 민간 위탁 모집 공고… 향후엔 보조사업 전환 가능성
  • 입력 : 2024. 12.05(목) 17:12  수정 : 2024. 12. 08(일) 20: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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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열린 '문화도시 서귀포 5년 시민공유회' 개막식.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문화도시조성TF'를 '(가칭)문화산업팀'으로 승격하거나 '(가칭)문화산업TF'로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올해로 '문화도시 서귀포'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종료되지만 문화도시의 지속성을 위해 문화도시 관련 TF(태스크포스) 존치나 팀 설치를 조직 관리 부서에 요청하면서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구상 중인 문화도시 관련 조직은 문화예술과 내 문화산업팀 또는 문화산업TF다. 2020년부터 5년간 이어온 국비 지원이 내년부터 끊기지만 문화도시 성과를 토대로 해당 업무를 확장하려는 취지로 문화산업팀 등을 두려는 것이다. 다만 문화산업팀으로 정규 직제화하려면 절차와 함께 시일이 걸리는 만큼 내년에는 TF 체제로 가동하는 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당장 정식 조직은 안 되더라도 TF는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담당 부서에 제출했다. 그 배경은 문화도시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는 데 있다"며 "예산서 부기명의 '문화도시' 사업에 한정하지 않고 앞으로 서귀포를 거점으로 문화도시 성과가 확산되도록 국비 공모 등을 통한 자체 사업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서귀포시 예산안 심의에서 양영수 의원(진보당, 아라동을)은 안정적인 예산 확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광역화 움직임 등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행 TF의 문화도시팀 승격을 주문했다. 당시 양 의원은 별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2023~2027)에 문화도시 서귀포 성과 지속과 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매년 30억 원 투자가 명시됐다"며 "예산은 물론 직제도 개편하고 정식 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4일 2025년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무' 수탁기관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내년 민간위탁금이 종전의 10분의 1로 줄어든 2억(예정)에 불과해 위탁 기간도 6개월로 정해졌다. 모집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다.

문화도시 사무 민간 위탁 방식은 내년까지만 운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제주도 민간위탁사무 심의위원회가 '조건부 적정' 의결하면서 "민간 위탁의 세부 사업 내용이 단체·마을축제 지원 사업비로 구성된 비중이 높아 보임에 따라 행정에서 직접 개별 보조사업으로 전환 추진 검토할 것"을 부대 의견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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