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전반적인 혼인 감소 영향으로 제주지역의 혼인기간이 5년이 안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1000쌍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0명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3년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신혼부부는 1만3831쌍으로 전년(1만4929쌍)보다 7.4%(1098쌍) 감소했다. 신혼부부는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를 말한다.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 비중은 71.6%, 재혼부부는 27.6%다.
도내 신혼부부의 연평균소득은 5019만원으로 전년(5149만원) 대비 2.5% 떨어졌다. 전국평균 소득(6834만원)보다 26.6% 적은 금액으로, 17개 시·도 중에서 꼴찌다. 전국 신혼부부 평균소득은 2022년 6375만원에서 2023년 6834만원으로 7.2% 증가해 제주와는 대조를 이뤘다.
도내 신혼부부의 소득구간은 3000만~5000만원이 2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만~3000만원(20.2%) ▷5000만~7000만원(18.6%) ▷7000만~1억원(16.2%) ▷1000만원 미만(13.9%) ▷1억원 이상(8.8%) 순이다.
대출이 있는 도내 신혼부부 비중은 86.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5000만원 미만이 27.5%고 가장 많고 이어 ▷1억~2억원 25.1% ▷5000만~1억원 17.1% ▷2억~3억원 15.5% ▷3억원 이상이 14.8%로 나타났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2000만원으로 전년(1억2482만원)보다 3.9% 감소했다.
도내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7.8%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도내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6.2%, 나머지 53.8%는 미소유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 신혼부부의 소유 주택은 1건 38.7%, 2건6.1%, 3건 이상 소유 1.3%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중 44.1%는 자녀가 없었다. 유자녀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0명이다. 1년차 0.25명, 2년차 0.47명, 3년차 0.70명, 4년차 0.88명, 5년차 1.07명으로 혼인 기간이 길수록 자녀 수도 많았다.
도내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의 보육형태는 어린이집(58.8%), 가정양육(34.0%), 유치원 (0.8%), 아이돌봄서비스(종일제, 0.1%), 혼합(4.5%)으로 나타났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