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에도 제주~중국 직항노선 확대

동절기에도 제주~중국 직항노선 확대
중국 국적사들, 베이징·심천 등 축소했던 노선 운항 재개
상하이 노선은 수요 증가로 증편도…중국 노선 12개로 늘어
  • 입력 : 2024. 12.11(수) 10:59  수정 : 2024. 12. 11(수) 17:0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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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베이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겨울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등 영향으로 직항노선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11월 8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한국 등 9개국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 시행을 발표했다. 일반여권 소지자가 여행, 비즈니스, 친지 방문을 위해 중국을 15일 이내 단기 방문할 경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제주 직항노선도 확대되면서 도내 관광업계에선 중국인의 제주 방문 증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1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운항을 잠시 멈췄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주 4회)을 이달 8일부터 재개했다.

중국 국적사인 심천항공은 이달 18일부터 제주~심천(선전) 노선 운향을 주 3회 재개한다. 하문항공도 이달 24일부터 제주~푸저우 노선(주 2회)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기존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10회 운항 중인 길상항공은 오는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또 내년에는 중국 국영 항공사인 남방항공이 늘어난 관광수요에 따라 제주~장춘 노선을 1월 2일부터 주 2회 운항하고, 춘추항공도 1월 10일부터 제주~광저우 노선 운항을 주3회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은 총 12개 도시로 확대되며, 주당 운항 횟수도 왕복 112회로 늘어난다.

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겨울철은 전통적으로 관광 비수기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비자면제 등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로 중국 국적사가 제주 직항노선을 확대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도민의 중국 여행 수요와 함께 중국인의 제주 여행 수요 증대도 일정부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 통계가 확정된 올해 10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22만89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1%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10월까지 270만8279명이 찾았던 데 견주면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0월(88만8331명)보다는 38.3% 증가했다.

최근 확대되는 중국 직항노선과 함께 기존 운항 중인 일본 도쿄·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노선까지 더하면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은 총 16개 도시, 주 145회로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 외국인 관광 최대 성수기였던 2016년의 주 160회와 비교하면 90% 정도 회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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