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 출범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정부의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 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다.
11일 도에 따르면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2025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부대의견을 통해 보건복지부에 일차의료 강화 정책 추진 시 '제주형 건강주치의제' 등 지역 의견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도는 오영훈 지사가 지난 9월 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도민 공감대 형성과 중앙정부 지원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도내 의료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내년 7월 도입을 목표로 도민토론회 개최, 추진위원회 결성, 국회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알려왔다. 또한 보건복지부, 국회와 지속적인 예산 협의를 통해 안정적 재원 확보에 노력했다.
도는 이번 예산안 부대의견을 계기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일차의료 강화 사업에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비 지원 확보를 위한 협의와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국회의 예산안 부대의견 반영은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내년 7월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도민 건강을 위한 새로운 의료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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