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메종 글래드 제이드홀에서 '제14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홍콩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이 제주 수출기업의 '단골국가'로 자리매김한 추세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 수출기업이 주요 수출 대상국 가운데 홍콩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과 미국이 최근 3년새 2·3위를 오갔으며, 2020~21년에는 중국과 일본 수출 비중도 2·3위권으로 컸다.
지난 10월 말 기준, 제주 수출기업의 수출액은 1억47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52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넙치류가 3개월 연속 2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기초화장용품은 2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케이(K)-뷰티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성과를 보였다. 전통적인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 미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아세안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아세안 수출액이 2324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15.9%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1638만 달러(10.6%)에 견줘 42% 증가한 수치다.
아세안 국가 가운데, 싱가포르는 전년 동기 대비 4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증가율 대비 제2위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싱가포르 수출은 기타과실(48만2000달러), 감귤(22만7000달러), 로얄젤리(18만5000달러) 등에 집중됐다.
도는 11일 '제14회 제주 수출인의 날'과 '제61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기업 12개사와 수출 유공자 12명을 선정, 포상했다. (주)제농에스앤티 농업회사법인이 수출대상을, (주)제주항공이 3000만불 수출의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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