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무대 물들일 관악의 울림... 노이튜바앙상블 정기연주회

겨울 무대 물들일 관악의 울림... 노이튜바앙상블 정기연주회
오는 15일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서 '튜바 크리스마스' 공연
도내 초·중·고 학생 연주자 40여 명과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
  • 입력 : 2024. 12.11(수) 15:53  수정 : 2024. 12. 11(수) 20:3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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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깊고 묵직한 저음의 선율이 겨울 무대를 물들일 예정이다. 노이튜바앙상블(음악감독 김응주)이 연말을 맞아 준비한 크리스마스 공연 무대다.

지난해 첫 정기공연을 마친 노이튜바앙상블은 이번에 새롭게 작곡된 곡과 튜바앙상블로 편곡된 오케스트라 곡 등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무대를 채운다. 특히 2부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 연주자 40여 명과 함께하며, 제주 관악의 뿌리와 미래가 하나의 선율로 이어지는 특별한 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1부는 노이튜바앙상블 단원들이 연주하는 높은 난이도의 작품들로 짜였다. '플로렌티너 행진곡'과 '주피터 찬송가'로 웅장한 시작을 알린 뒤 김응주 작곡의 '오돌또기 환상곡'과 튜바앙상블로 편곡된 홀스트의 '군악대를 위한 모음곡 1번'이 연이어 연주된다.

2부는 연말을 맞아 도내 초·중·고 학생 연주자(유포니움, 바리톤호른, 튜바) 40여 명과 함께 '튜바 크리스마스' 모음곡을 무대에 올린다. 튜바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 200여 개 도시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공연으로, 매년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광장에서 수백 명의 유포니움과 튜바 연주자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모음곡을 연주하는 연례행사다.

제주가 '관악의 섬'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한 학교 관악대 출신 재학생·졸업생들이 함께하는 이 무대는 제주 음악교육과 관악 문화의 성장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전석 무료다.

김응주 음악감독은 인사말에서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앙상블을 위해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며 "여러분의 마음 속에 항상 따뜻함으로 남는 선율로 기억될 수 있는 음악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이튜바앙상블은 독일어로 새로움을 의미하는 'Neu(노이)'로, 제주 최초로 유포니움과 튜바 연주자들이 모여 설립된 단체다. 2018년 여름 앙상블 캠프를 시작으로 솔로나 앙상블 악기로 소외돼온 낮은 음역의 악기들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는 연주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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