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제주 '민생경제' 버스 제대로 운행됐으면"

"새해 제주 '민생경제' 버스 제대로 운행됐으면"
약 1주일 설 연휴 끝내고 31일부터 다시 일터로
마을별 설맞이 합동 세배·신년 하례회 잇따라
"일상 소중함 새삼 느껴… 살림살이 나아지길"
  • 입력 : 2025. 01.30(목) 17:08  수정 : 2025. 02. 03(월) 10:5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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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시 도두1동에서 신년 하례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마을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1주일 가까이 계속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아쉬움 속에 다시 일터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제주 마을 곳곳에서는 설맞이 합동 세배, 신년 하례회 등으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새해 새출발을 다짐했다.

이번 연휴 기간엔 눈 날씨로 일부 중산간 이상 도로가 통제되거나 차량 월동 장비를 갖춰야 하는 등 이동에 불편이 있었다. 그래도 설 당일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드리기 위해 친척집 등을 방문하는 도민들의 걸음이 이어졌다.

양 행정시에 따르면 제주시에서는 29~30일 자연 마을을 중심으로 30여 곳에서 신년 하례회 등이 진행됐다. 일부 마을에서는 31일 합동 세배를 한다. 서귀포시에서도 마을회나 청년회·부녀회 주관으로 마을 60여 곳의 경로당 등에서 29~30일 신년 하례회를 열었다. 경로잔치를 겸해 새해 만남을 가진 마을도 있다.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 안부를 묻는 시대라지만 마을 구성원들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을사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던 설 연휴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지지 정당 등에 관계없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희망하는 목소리도 공통적으로 들렸다.

김 모(57) 씨는 "탄핵정국과 잇따른 대형 사고로 불안감이 퍼지면서 이번 명절에는 가족 간 일상 대화가 이전보다는 줄었다"면서 "다행히 날씨가 풀리면서 얼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녹는 것 같았다. 이제는 '민생 경제' 버스가 제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총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직장 여성 박 모(40대) 씨는 "제수용품을 장만하면서 사과값 등 높은 물가를 실감했다는 이야기들이 오갔고 이 기회에 명절 차례를 줄여보자는 의견들이 모아졌다"며 "모처럼 큰댁에 모인 가족들이 서로가 건강하길 바란다는 말들을 어느 해보다 많이 나눴다"고 했다.

직장에 따라 최장 9일간 사용 가능한 기나긴 연휴였지만 한편에선 쉬는 날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이들이 있었다. 생계를 꾸리느라 설 연휴에도 일을 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동노동자들도 그에 속하는데 이들을 위해 제주 지역 3곳에 설치된 거점 쉼터는 연휴 동안에 24시간 무인 방식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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