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령자 보행 교통사망사고 예방이 최선

[사설] 고령자 보행 교통사망사고 예방이 최선
  • 입력 : 2025. 03.27(목) 0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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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고령 사망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길을 걷다가 사망사고를 당하는 고령의 보행자가 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보행자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인 걸 감안하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노인 교통사고 문제는 가장 시급한 현안이기도 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연도별 보행자 사망사고 발생 건수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2020년 43.3%(30건, 13명)에서 2021년 43.7%, 2022년 52.9%, 2023년엔 66.6%(26건, 20명)까지 치솟았다. 작년인 경우 잠정치이지만 26건의 사망사고 중 20건이 노인이었다. 80%에 육박하고 있다. 보행 교통사망사고는 2020년 이후 2024년을 제외하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자치경찰단이 보행 교통사망사고 예방과 보행안전 증진을 위해 보행 신호체계와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횡단보도에서 차량신호와 보행신호의 시차를 두는가 하면 보행시간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될 수 있을 법하다. 사후 대책이 아닌 현장 방문을 통한 예방책도 병행돼야 한다. 아울러 노인은 물론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하는 마음만 갖고선 안된다. 안전한 보행 등이 가능하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걷기 좋은 도시, 걷기 좋은 도로 조성 못지않게 중요한 게 안전한 도로환경이다. 차량 운전자들 역시 교통약자들을 보호하고, 챙기는 운전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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