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로 쓴 시... 시인 19인이 전하는 위로

손글씨로 쓴 시... 시인 19인이 전하는 위로
이달 8일부터 제주문학관 기획전 '시가 그리운 그대에게'
이해인·나태주·정호승 등 친필원고·초판본 시집 전시
  • 입력 : 2025. 04.06(일) 11:12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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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종원 '봉개동'(한지에 먹, 채색·1980), 정호승 '수선화에게'(종이에 펜·2025).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시인의 손글씨가 스며들어 있다. 열아홉명의 시인들이 손으로 쓴 친필 원고에는 제각각 개성을 보여주는 필체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제주문학관이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친필로 쓴 시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달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주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친필원고 소장품 기획전 '시가 그리운 그대에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문학관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집한 제주 출신 김종원을 비롯해 이해인, 나태주, 정호승, 김용택, 도종환, 이생진 등 시인 19명의 친필 원고와 대표 시집 200여권을 선보인다.

특히 시인의 친필 원고가 처음 수록된 시인의 초판본 시집도 함께 전시된다. 제주문학관 측은 "친필과 초판본의 가치와 희소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친필 원고와 초판본, 시인들의 대표 시집들을 열람하고 시인의 관점을 엿볼수 있는 '시인의 방'과 '독자의 방'도 함께 마련된다. 또 시인별 친필원고·약력카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탁상 시집을 만들어 보는 '나만의 탁상 시집'과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교육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이달 10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1층 북카페에서 열린다. 김순이 명예관장 주재로 진행되는 '시와 재즈의 만남'에서는 시낭송 퍼포먼스, 시 해설, 재즈기타리스트 연주 등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학관 누리집 또는 제주문학관 공식 인스타그램(@jeju_li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도민들에게 시적 감수성과 문학 감상이 살갑게 다가서는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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