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食문화, “전통주”를 아시나요?
2022-0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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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식품원예과 김지영 주무관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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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식품원예과 김지영 주무관 코로나로 모임·회식은 자제하고 집에 일찍 들어와야 해서 술집 대신 집에서 ‘혼술’ 또는 ‘홈술(집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전통주의 경우 호기심 많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2030세대 덕분에 ‘홈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주에 관심을 갖는 세대가 5060세대에서 40대로, 이제는 MZ세대인 20~30대로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통주란 대한민국 식품명인, 무형문화재 보유자, 농업인 등이 지역농산물로 제조한 지역특산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경우에도 제조자의 법적인 자격과 무관하게 전통주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2020년 기준으로 전통주(민속주, 지역특산주) 출고액은 전체 주류시장의 0.58%이나, 온라인 판매 허용 등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고, 전통주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통주 제조면허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 허용은 영세한 전통주 제조자 보호와 육성을 위해 주류제조면허 담당부처인 국세청에서 2017년에 고시를 개정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11번가, 네이버 같은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전통주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로 전국의 전통주 양조장들은 체험 방문객이 현저히 줄었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행 인구가 줄면서 매출도 감소했다. 과거 우리의 술이 ‘애환’이었다면, 이제 술은 ‘문화’이다. 우리 조상들은 전통술을 단순한 기호음료가 아닌 음식이라고 여겨, 술을 마신다고 하지 않고 술을 먹는다고 했다. 우리에겐 조선시대에 집집마다 술을 빚던 가양주 문화가 일제강점기를 거쳐 파괴된 후 시골 동네에서 몰래 담그던 밀주의 시대를 경험한 아픈 역사가 있다. 전통주는 나름의 스토리를 갖고 있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전통주 제조방법이나 맛이 궁금하다면 「찾아가는 양조장」을 방문해보길 권한다. 전국에 46개소가 있고 제주에는 제주샘주와 제주술익는집 2곳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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