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문 못 연 '비양분교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2년째 문 못 연 '비양분교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제주도교육청 4월부터 교육가족 활용 공간으로
도민·관광객이 함께하는 북카페 등도 시험 운영
'마라분교장'은 건물 내부수리 이후 관람용 개방
  • 입력 : 2020. 03.09(월) 13:0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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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초 비양분교장.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올해로 2년째 휴교 중인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장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한림초 비양분교장을 제주 교육가족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비양분교장은 2019년 3월 휴교에 들어갔다. 학생 수가 줄어 올해도 문을 열지 못했고, 학교에선 이동 불편 등으로 재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가 하던 비양분교장 관리 업무를 맡아 교육가족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비양분교장은 과 단위 워크숍이나 교직원 가족을 위한 체험학습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는 한수풀도서관이 여는 '제주도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비양도 북카페'도 2주간 시범 운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양분교장에는 최대 20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며 "이를 교육가족의 문화공간으로 적극 조성해 학교가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3월부터 휴교 중인 가파초 마라분교장도 새롭게 선보인다. 도교육청은 국토 최남단에 있는 학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건물 내부를 수리한 뒤 관람용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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