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미상·입도객 등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

감염경로 미상·입도객 등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
사흘 간 한 자릿수… 도 방역당국, 긴장상태 유지
제주시 삼양2동 '삼양해수사우나 남탕' 동선 공개
  • 입력 : 2021. 05.21(금) 11:1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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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잇따르며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인 데다 입도객 발 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총 138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5명(908~912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912명으로 집계됐다.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달 198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주도민은 180명, 타지역 거주는 18명이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가 감염된 사례는 140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0.7%를 차지한다.

사흘 간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대규모 추가 확산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되는 '감염 경로 미상'인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입도객 역시 증가하면서 감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월 들어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29 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달 신규 확진자의 14.6%를 차지한다.

지난 20일 확진된 5명 중 4명(908·909·911·912번)은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1명(910번)은 타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910번과 912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이며, 908번, 909번, 91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울러 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가 제주시 선사로(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5월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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