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 이틀연속 20명대 확진 '집단감염' 확산

[종합]제주 이틀연속 20명대 확진 '집단감염' 확산
3일 21명 이어 4일 22명 감염…이달들어 나흘 만에 69명 확진
대통 유흥주점, 제주시 직장·피로연 등 연쇄 감염 사례 지속
한림초등학교 학생 3명 확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
  • 입력 : 2021. 06.05(토) 12:1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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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코로나19 검체 채취.

제주지역에서 이틀 연속 2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흥주점, 모임 등을 연결고리 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데 이어 도내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3명이 잇따라 감염돼 지난 5월처럼 학교 간 전파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동안 총 167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22명(1090~1111번)이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111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3일 21명에 이어 4일 22명이 감염되는 등 연일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며 이달 들어 나흘 만에 6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신규 확진자의 62.3%(43명)는 도내 확진자를 통한 전파에 의해 감염됐으며, 나머지 30.4%(21명)는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다. 감염 경로 미상 확진자는 모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확진자 중 22명은 모두 도내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4명(1097~1098번, 1100~1101번)이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나머지 18명(1090~1096번, 1099번, 1102~1111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특히 22명 중 절반인 11명이 집단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4일 대통 유흥주점을 연결고리로 한 확진자가 4명 더 발생했다. 이로써 해당 집단 감염자 수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또 가족 간 전파로 제주시 일가족(103·1108·1109·1110·1111번)이 잇따라 확진돼 이들 가족이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지난달 연쇄 감염 집단으로 분류된 제주시 직장·피로연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감염자 수가 27명으로 늘었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4일 발생한 확진자 중 3명이 제주시 한림읍 한림초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사 등 총 5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례 다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되면서 도내 돌파 감염 사례는 모두 2건으로 늘었다. 도내 두번째 돌파 감염자는 70대로 지난 4월 22일 화이자 1차 접종을, 5월 13일 2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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