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준석 "제2공항 내년 대선 공약 채택 노력"

[종합] 이준석 "제2공항 내년 대선 공약 채택 노력"
"현 제주공항 확장 어려워… 신공항 불가피"
"4·3문제 해결에 더 전향적으로 노력할 것"
  • 입력 : 2021. 06.23(수) 17:1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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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제단에 분향ㆍ헌화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내년 대선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23일 말했다. 또 제주 4·3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더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현) 제주공항의 한계치는 뚜렷하고, 제주-김포 노선이 가장 붐비는 노선이 된지는 오래다"면서 "현 제주공항 확장은 어렵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제2공항 건설 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 여부를 놓고 환경부가 검토를 시작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제2공항 건설) 사업이 무산될까봐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잘 부탁드려 (제2공항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는 국회 환노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며 "(다만) 제2공항은 대선과도 결부돼 있기 때문에 우리당 대선 후보가 (제2공항 건설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 출범 이후 호남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며 아픈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하기 시작한 것처럼, 제주에서도 4·3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향적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4·3 배·보상 문제 해결에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한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진실이 규명된 사건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가진 분들이 국가지도자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가 선출돼 대통령에 당선되면 (4·3추념식에 참석하는 등) 그런 행보를 하시라고 꼭 권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제주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둘러본 뒤 이어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찾아 청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제주의 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이 세계를 선도하는 모델이 되고 제주도가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디어의 테스트베드가 됐으면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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