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5차협상 미국서 시작 '감귤운명'이 달렸다

한미 FTA 5차협상 미국서 시작 '감귤운명'이 달렸다
  • 입력 : 2006. 12.05(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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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사수 총력

감귤사수 총력

▲한미 FTA 5차 협상 제주 현지 방문단과 미국측 농업분과 대표단과의 특별간담회가 3일(현지시각) 오후 6시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왼쪽 두번째)를 비롯 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오태현기자 thoh@hallailbo.co.kr

제주방문단 '감귤 민감성' 집중 제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5차 협상이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시에서 4일 오전(현지시각) 개막을 시작으로 8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5차 협상은 전체 19개 분과 및 작업반 가운데 섬유와 위생검역, 정부조달을 제외한 16개 분과에서만 진행된다.

 이번 협상은 양국이 내년초를 협상타결 목표 시점으로 잡는 만큼 각 분야별로 '마지막 보루' 만을 남겨 놓은채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굵직한 현안과 쟁점들이 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4차례 협상에서 다소간 미뤄왔던 농업분야에서 쌀·쇠고기 등 민감 농산물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다른 어떤 분과 보다 농업분야 협상이 열기를 내뿜으며 샅바싸움이 예상되나 최근 수입쇠고기에서 뼛조각이 2차례나 발견되면서 전량 반송시키는 등 미국측 심기를 건드린 만큼 타결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운명도 이번 5차 협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제주 현지 방문단이 동분서주하며 관계자를 찾아 제주감귤이 지역에서의 비중 등 민감성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5차 협상에서 원칙과 기본을 가지고 소신있게 대응해 나가겠으며 무역규제 등 일부 사안은 협상 시한에 쫓기는 만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오태현기자 thoh@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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