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기호2)는 28일 "교육감 직선제는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돌아다녀 보니 교육감 직선제 자체를 모르고 있는 유권자들도 있어 선거운동기간 중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등 직선제를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한라일보사와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주의 소리가 공동주최하고 제주관광대 박상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교육감 후보 초청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후보는 "2004년 교육감 선거 출마 때 국제고등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그 후 용역을 통해 이왕이면 영어교육도시에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영어교육도시 추진과정에서 도교육청이 갈팡질팡한 적은 없고 TF팀을 구성,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양 후보는 이어 "교사들의 권위가 실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교사들의 잡무 해소와 해외연수 기회 확대 등 사기진작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또 "도·농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자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초등의 경우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줄어드는 등 호응이 좋지만 중·고등학교는 운영결과를 보면서 확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공교육 부실 지적과 관련 "방과후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고 강사의 자질도 높이겠지만 공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교육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절대 안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