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7/교육감선거D-16]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 여론조사

[선택2007/교육감선거D-16]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 여론조사
[한라일보·KCTV제주방송·제주CBS·제주의 소리 공동기획]
  • 입력 : 2007. 12.03(월) 00:00
  • 고대용 기자 dyko@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사는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주의 소리와 공동으로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신영근 후보와 양성언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양성언 후보가 인지도 및 지지도 부문에서 신영근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절반을 넘고 있어 남은 선거운동기간 어느 후보가 지지도를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제주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 중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 활성화, 학교내 폭력,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국제자유도시에 맞는 인재육성,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서비스 확대 순으로 조사됐다.…○

절반의 부동층 향배가 당락 좌우 전망

대통령선거와 동시 실시 90%가 '안다'·후보 인지도는 50%
양성언 후보가 신영근 후보 비해 인지도·지지도 높게 나와
제주시는 신 후보가 앞서고 서귀포시는 양 후보가 앞질러


# 동시선거 인지 여부

교육감선거가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응답자는 90.9%였다.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적극적인 홍보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6.4%로 가장 높았고 40대 94.2%, 60대 이상 93.8%, 30대 89.7%, 20대 81.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가 92.4%로 제주시(90.2%)보다 높았다.

직업별로는 기술·노무직이 97.7%로 가장 많이 알고 있었고 자영업 96.7%, 감귤원경영 95.7%, 무직·노년 94.9%, 행정·사무직 89.9%, 1차산업 종사자 89.7%, 주부 87.1%, 학생 84.5% 등이다.

# 인지도

응답자의 50.5%가 신영근과 양성언 두 후보를 다 안다고 했다. 두 후보를 다 모르는 경우도 31.1%나 됐다. 양 후보만 아는 경우가 11.4%로 신 후보(7.0%)보다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58.6%, 여성의 42.4%가 두 후보를 모두 안다고 답했다. 신 후보만 아는 경우는 남성 5.8%, 여성 8.2%이며 양 후보만 아는 경우는 남성 9.5%, 여성 13.2%로 조사됐다. 두 후보를 다 모르는 경우도 남성 26.1%, 여성 36.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신 후보만 아는 경우가 20대 12.9%, 50대 9%, 40대 6.8%, 3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6.3%로 20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었으며 양 후보만 아는 경우는 40대 14.7%, 20대 13.5%, 60대 이상 10.6%, 50대 8.9%, 30대 8.0%로 40대가 가장 많았다. 두 후보 다 아는 경우는 50대가 66.1%로 가장 높았고 40대 58.9%, 60대 이상 54.4%, 30대 49.1%, 20대 27.6% 등이다.

지역별로는'신 후보만 안다'의 경우 제주시는 8.7%, 서귀포시 3.0%이며 '양 후보만 안다'는 제주시 9.2%, 서귀포시 16.5%로 두 지역 모두 양 후보의 인지도가 신 후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를 다 아는 경우는 제주시지역 52.7%, 서귀포시 45.3%로 조사됐다. 두 후보 다 모르는 경우는 제주시 29.4%, 서귀포시 35.2%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두 후보를 모두 아는 경우 자영업 66.7%, 전문직 62.1%, 감귤원 경영 61.4%, 무직·노년 53.8%, 행정·사무 50.5%, 기술·노무직 46.5%, 판매·서비스 45.3%, 주부 43.2%, 1차산업 41.4%, 학생 32.8% 등이다.

구 행정권에서는 신 후보만 아는 경우는 구 제주시 8.9%, 구 서귀포시 2.5%, 구 북제주군 8.2%, 구 남제주군 3.5%이며 양 후보만 아는 경우는 구 제주시 9.6%, 구 서귀포시 16.4%, 구 북제주군 8.2%, 구 남제주군 16.7%이다. 구 행정권에서 두 후보를 모두 아는 경우는 구 제주시가 53.2%로 가장 높고 구 북제주군 51.0%, 구 남제주군 49.1%, 구 서귀포시 41.6%다.

# 투표의향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31.9%가 양성언 후보를 지지했고 신영근 후보의 지지율은 25.7%였다. 그러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2.4%로 아직까지는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할 생각을 갖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30.1%가 양 후보를, 19.9%가 신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그때 가봐서'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는 19.6%가 양 후보를, 12.1%는 신 후보를 지지했다.

# 지지도

양성언 후보 28.6%, 신영근 후보 21.3%로 양 후보가 신 후보에 비해 7.3% 앞섰다.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50.1%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의 33.1%, 여성의 24.2%가 양 후보를 지지했고 신 후보는 남성 22.6%, 여성 20.0%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가 남성 44.4%, 여성 55.9%로 조사되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가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양 후보의 경우 20대 20.2%, 30대 26.9%, 40대 33.7%, 50대 36.6%, 60대 이상 27.5%이며 신 후보는 20대 21.5%, 30대 26.3%, 40대 21.6%, 50대 13.4%, 60대 이상 20.6%다.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는 20대가 58.3%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51.9%, 50대 50.0%, 30대 46.9%, 40대 44.7% 순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신 후보가 26.6%, 양 후보 24.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서귀포시는 신 후보 8.5%, 양 후보 38.6%다. 제주시에서는 두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서귀포시에서는 양 후보가 신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아직 정하지 않았다'가 제주시 48.9%, 서귀포시 53.0%로 높았다.

구 행정권의 지지율을 보면 신 후보의 경우 구 제주시와 북제주군에서 양 후보는 구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신 후보는 구 제주권에서 양 후보는 구 서귀포시와 동·서부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으며 신제주권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같았다.



제주교육 최대 과제는 '공교육 활성화'

가장 우선시해야 할 교육가치로 학력신장·인성교육 꼽아
학교 보충수업 신뢰도 학원보다 낮아 공교육 불신 표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영어교육도시에 못 보내…" 29.4%


# 당선 가능성

양성언 후보 22.0%, 신영근 후보 11.9%로 조사됐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66.1%로 나타나 두 후보 모두 선거운동 과정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신 후보 14.2%, 양 후보 19.1%이며 서귀포시는 신 후보 6.4%, 양 후보 28.8%로 두 지역 응답자 모두가 양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았다. 직업별로는 신 후보의 경우 무직과 노년층에서, 양 후보는 행정·사무직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구 행정권에서는 구 제주시의 경우 신 후보 14.4%, 양 후보 21.8%이며 구 서귀포시는 신 후보 4.1%, 양 후보 32.0%다. 또 구 북제주군은 신 후보 13.6%, 양 후보 11.6%이며 구 남제주군은 신 후보 8.8%, 양 후보 25.4%다. 양 후보는 구 북제주군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감선거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 12.0%는 신 후보를, 23.1%는 양 후보를 지지했으며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지지율은 두 후보가 11.0%로 같았다.

# 제주교육 해결과제

도민들은 제주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 활성화(60.4%·1~2순위 복수응답)'를 단연 으뜸으로 뽑았다. 1순위 응답에서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 활성화'가 33.3%로 최고였고, 2순위 역시 27.1%의 도민들이 이 항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도민들은 복수응답을 통해 '학교내 폭력(40.8%)', '도시와 농촌간 교육격차 해소(35.0%)',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인재육성(22.1%)' 순으로 답했다. 이외 '소외계층 위한 교육서비스 확대(20.1%)', '교육자치 역량강화(10.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에 대한 질문에 신영근 후보는 1순위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 활성화'와 2순위로 '도시와 농촌간 교육격차 해소'를 꼽아 도민들과 일정부분 맥을 같이한 반면, 양성언 후보는 '도시와 농촌간 교육격차 해소(1순위)'와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인재육성(2순위)'을 택해 도민들의 시각과 달랐다.

# 교육가치

유권자들은 차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제주교육의 기본가치 중 우선 둬야 할 대목으로 '인성교육(74.2%·1~2순위 복수응답)'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1순위 응답에서도 '인성교육(56.8%)'이 월등히 높았고, '특기적성 개발(11.9%)'과 '건강(11.8%)'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유권자들은 복수응답을 통해 '특기적성(39.5%)', '사회적응력(38.2%)', '건강(20.6%)', '학력신장(15.5%)' 순을 택했다.

한편 이같은 물음에 신영근 후보는 '학력신장(1순위)'과 '인성교육(2순위)'이라고 답해 우선 순위에서 유권자들과 다소 의견차이를 보인 반면, 양성언 후보는 1순위로 '인성교육'과 '학력신장(2순위)'을 선택해 도민들과 상당부분 뜻을 같이했다.

# 제주영어교육도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정읍 보성리에 건설될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연간 1천만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도민들은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자녀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못 보낼것 같다(29.4%)'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도민들은 '그때 가봐서(22.7%)'를 두번째로 뽑았고, '보낼 생각(19.8%)', '전혀 못보낸다(15.4%)', '상관없이 보내지 않겠다(7.5%)' 순으로 응답했다. '꼭 보내겠다'는 응답은 5.3%에 머물렀다.

한편 이같은 질문에 신영근 후보는 '꼭 보내겠다', 양성언 후보는 '보낼 생각'이라고 답해 자녀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보낼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두 후보 모두 도민들 시각과 다소 거리를 뒀다.

# 학교 보충수업 신뢰도

사설학원에서 시행하는 교과목에 대한 보충수업을 학교에서 진행한다면 사설학원에 비해 어느정도 신뢰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사설학원보다 신뢰하는 편(30.4%)'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하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대답도 27.7%를 차지해 공교육에 대한 불신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권자들은 '비슷하다(19.6%)', '사설학원보다 매우 신뢰(14.2%)', '전혀 신뢰하지 않음(8.1%)'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에 대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신영근 후보는 '비슷하다'라고 답한 반면, 양성언 후보는 '사설학원보다 신뢰하는 편'이라고 답해 두 후보간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국현·부정호기자

[조사방법]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

▶조사대상: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조사기간: 11월30일~12월1일

▶표본수: 8백명

▶표본추출방법: 2007년 전화번호부에 의한 성별·지역할당 추출법

▶자료수집방법: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1대1 개별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 ±3.46%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06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