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23)광고 활용 교과연계

[생각을춤추게하는NIE](23)광고 활용 교과연계
"좋아하는 과자·내가 읽은 책 광고로 꾸며보세요"
  • 입력 : 2009. 09.08(화) 00:00
  • 이현숙기자 hs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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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관심 유도·학습 탁월
독특한 단어습득 효과도 그만
읽은 책 광고만들기 수업 적합


신문광고에는 그 시대를 대변하는 이슈, 유행 생각들이 들어있다. 광고 읽기는 전체와 부분을 볼 수 있는 시각과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특히 광고에 나와 있는 다양한 어휘들은 평범한 어휘보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특별한 어휘가 많다. 광고읽기가 다른 매체읽기에도 도움을 주고 자신의 생활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1학년 어린이들과 수업을 하는 오정심씨는 어린이 신문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광고를 수업자료로 선택했다. 그리고 광고에 나와있는 실제 과자를 모둠별로 준비했다. 저학년일수록 실물을 활용한 수업은 효과를 크게 높이게 된다. 과자, 음료, 우산 등 생활필수품이 수업자료일 경우 더욱 중요하다.

아이들과 신문에서 다양한 광고를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광고란 말을 모르는 아이도 몇명이 있었다. 광고사진을 보면서 "이게 뭐야?" 라고 물으면 "그거요, 과자 사먹으라는 거잖아요?" "아파트 광고예요" "TV에도 그런 광고 나와요" 등 다양한 아이들의 반응이 교실을 가득 채운다.

그만큼 광고는 아이들에게도 일상의 한부분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럼 왜 이렇게 신문과 TV에 광고가 나올까?"라고 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도 몰라요? 사라는 거잖아요"라고 한다. "그럼 살래? 필요 없을 수도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시끄러웠던 교실이 순간 조용해진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을, 그냥 그렇게 보고 듣고만 했는데 이제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실제 과자를 먹고 싶지 않아도 딱지를 갖고 싶어도 이 과자를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이제 알거 같아요. 생각해서 필요한 것만 사라는 거죠?"라는 말을 한다.

이어 실제 과자를 보면서 신문 광고에 나와 있는 것과 실제 과자 봉지를 비교해 보도록 했다. 그리고 회사이름, 광고문구, 유통기한, 과자맛, 과자성분도 읽어본 다음 '나만의 과자광고' 만들기를 진행했다.

고학년이라면 자동차와 의자 등 신문속 광고를 재구성해보거나 자신이 읽은 책을 광고로 만들어 보는 수업을 해보는 것도 적합하다.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특징적인 것을 잡아내야 하고 이같은 능력은 반복적인 수업으로 길러질 수 있다.



NIE 활용 통합교과 (4)

▶목표=신문에서 광고를 찾아본다. 나만의 광고를 만들어볼 수 있다.

▶대상=초등 전학년

▶활동=▷신문에 나온 여러가지 광고를 찾아본다 ▷실제 사물과 광고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본다 ▷자신만의 광고를 만들어본다 ▷이미지 광고하기 ▷기사나 만화를 광고로 표현하기 ▷광고의 한부분 완성하기 ▷카피 라이터 되어보기 ▷헤드라인 보고 설명문 쓰기 ▷설득하는 글쓰기 ▷좋은 광고 나쁜 광고 구별하고 이유쓰기 ▷공익광고 만들기 ▷책·인물 광고하기

'광고 활용 언어영역' 연결 교과

▷3학년 2학기 다섯째마당 '재미있게 읽은 책을 광고로 꾸며보기' ▷4학년 1학기 둘째마당 '내용의 일부를 바꾸어 표현해 볼 수 있다' ▷4학년 1학기(말하기·듣기·쓰기) 셋째마당 '뒷받침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알맞게 고쳐쓰기



[전문가 Tip]"광고, 바르게 읽는 힘 길러줘야"

'광고의 홍수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는 주변에서 다양한 광고를 접하게 된다. 때론 소리로, 때론 시각적으로, 그리고 의미 있는 글로 다가와서 우리의 생각을 사로잡는다. 특히 신문을 펼쳐보면 전면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광고를 볼 수 있다.

아이들은 마치 신문에 실려 있는 것은 모두가 사실이고 진짜인 것처럼 알고 있다. 여기서 아이들에게 "정말일까?" "왜 그렇게 생각 해?"를 던져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런 질문에 "신문에 나왔잖아요?" "좋은 거니까 이렇게 나왔죠?"라고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연한 대답은 아이들의 생각를 확장시켜 주지 못하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고활동을 막아 버릴 수 있다.

광고의 목적은 포괄적으로는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가 되지만 좁게는 기업을 알리고 상품을 소비자에게 설득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광고를 본다'는 의미보다는 '광고를 읽는다'는 의미에서 아이들과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 스스로 광고를 읽고 판단해서 선택하게 하는 것이 비판적인 시각과 다양한 사고로 세상을 읽는데 도움을 준다.

<오정심 한라일보NIE자문위원>



[떴다! NIE 드림어린이기자]

곤충·나무와 친구된 곶자왈의 생생 체험

세화 해바라기 지역아동센터 드림 어린이 기자단은 제주도 제주시 선흘리에 위치한 '선흘 곶자왈'에 다녀왔다.

선흘 곶자왈은 제주시 선흘리에 있는데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아름다운 숲이다. 이 곳에는 울창한 숲과 습지, 역사적 유적지가 있다. 그곳의 식물들은 다양하다.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이끼류, 양치식물, 희귀종인 개가시 나무, 제주고사리삼도 있다.

드림어린이 기자단은 그곳에서 숲 속 소리 들어보기, 나무 친구 만들어보기, 맨발로 걸어보기, 곤충 채집 등을 체험했다.

숲속 소리 듣기는 1분동안 가만히 눈을 감고 숲속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임이다. 가만히 들어보니 새소리, 바람소리, 바람에 나무 흔들리는 소리, 곤충 기어가는 소리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또 맨발로도 걸어보았는데 발바닥이 아팠지만 시원했다.

그리고 나무친구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한나무를 정해 '이름이 뭐야' '너는 무얼 먹고 사니' '몇 살이니'하고 물어보면서 나무와 좀 더 가까워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나무 친구도 생기고, 맨발로 걷기도 하면서 자연과 친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체험을 할 때는 동물을 방해하지 말고 뱀이 나올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곶자왈 체험을 하면서 친구들도 만들고, 곤충들과 나무와 친해지니 참 좋다.

<황은산·평대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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