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구도 예측불허 상황

도지사 선거구도 예측불허 상황
'대세론'·'세대교체론' 넘어 '제3후보론' 급부상
  • 입력 : 2010. 02.20(토) 00:00
  • 김기현 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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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도지사선거구도가 김태환 도지사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대세론' '세대교체론'을 넘어 '제3후보론'까지 급부상하는 등 각종 '설(說)'이 난무하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세론'이 각종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우근민 전 지사의 독주 가능성을 지적한 얘기라면 '세대교체론'은 김 지사의 불출마선언에 따라 우 전 지사가 아닌 젊고 새로운 후보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제3후보론'은 김 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측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새 인물을 추대하는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야권 일부 후보를 중심으로 한 '야권후보 연대론'까지 제기된 상황이어서 복잡미묘한 지사선거구도를 가중시키고 있다.

제주정가는 무엇보다 지난 17일 김 지사의 불출마선언을 계기로 '대세론'과 '세대교체론'이 동시에 적잖이 제기되었고, 18일에는 신 전 지사 가석방을 축하하기 위해 측근인사들이 모인 '신년하례회'이후에는 '제3후보론'이 강하게 떠오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제주정가에 거론되는 도지사선거 예상후보는 출마선언을 한 고희범·김경택·현동훈씨 외에 우근민 전 지사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에다 최근들어 김우남 국회의원, 고계추 도개발공사사장, 강택상·박영부 행정시장, 김한욱 전 부지사 등에 대한 새로운 후보론이 적잖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존 출마예상자 외에 거론되는 새 후보군들은 김 지사의 불출마와 신 전 지사의 가석방에 따른 지지세력들의 연대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레 거론되고 있다.

지방정가 한 관계자는 '제3후보론'과 관련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명하게 물밑 움직임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며 "당사자 본인의 결심과 예상후보들과의 연대의 틀을 마련하는게 중요한 만큼 오는 28일쯤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선거출마를 희망하는 공직자 등의 경우 오는 3월 4일 사퇴시한을 지켜보면 후보군의 면면을 알수 있겠지만 제3후보로 추대하기 위해선 당선 가능성과 정당 선택, 정책 타당성 등 '합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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