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후보 강금실 카드 꺼내드나

민주당 제주지사후보 강금실 카드 꺼내드나
박지원"우근민 전지사 유감..강 전장관 나와줬으면.."
  • 입력 : 2010. 03.17(수)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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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화갑 전 대표가 '평화민주당' 창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 17일 "이런 것은 소위 말하는 김대중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단합하고 민주개혁세력과 연합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12년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것이 과연 김 전 대통령님의 유지를 따르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가장 지지도가 높은 사람을 후보로 세우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수도권은 기호 2번의 민주당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성희롱 전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와 관련, “복당 허용 조건에 성희롱 사건에 대해 충분한 반성을 하고 그런 의사를 표명해야 된다고 했는데, 현재 여중생을 살해한 김길태 문제 등의 사회 분위기가 있는데다 본인이 개소식에서 잘못한 게 없다는 과잉반응을 나타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어 버린 꼴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사회분위기나 본인의 반성 태도 이런 것들로 볼 때 민주당에서는 아무리 지지를 높게 받더라도 공천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게 어제까지의 분위기였다”면서 “공심위에서 부적격자로 결정됐다면 공심위 의사가 존중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제주출신인 강금실 전 장관의 공천 가능성과 관련, “본인이 응할지 모르겠지만 아주 훌륭하고 좋은 분”이라며 “당을 위해 강금실 같은 분이 제주도에 나오면 최고로 좋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대통령 '독도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미묘한 문제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적극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며 "재판 당사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가 사실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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