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선거 후보·정당간 연대 새 변수

지사선거 후보·정당간 연대 새 변수
한나라당 관료 출신 예비후보 3명 "끝까지 가자" 합의
민주당·민노당·진보신당·참여당 등 야권 연대도 주목
  • 입력 : 2010. 03.23(화) 00:00
  • 김기현 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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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제주도지사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된데 이어 일찌감치 선언한 야당 후보의 야권연대 성사 여부까지 주목받으면서 막판 후보·정당간 연대가 선거전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도당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5명중 전직 행정관료출신 3명이 지난 21일 전격 회동, "어떤 경우라도 끝까지 가자"고 합의해 후보간 연대 또는 합종연횡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 예비후보인 강상주, 강택상, 고계추씨는 지난 21일 저녁 제주시내 모처에서 2시간동안 회동, "최근 정치가 도덕적인 문제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만큼 우리들은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경선 이후에도 끝까지 함께 가자"고 합의한데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만나 선거문제를 논의해 가자"고 해 후보간 선거연대 가능성을 높게 했다.

이번 회동 결과 언론발표 역할을 맡았다는 고계추 예비후보는 본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후 "최근 민주당 상황(우 전 지사의 탈당)이 어려워지면서 한나라당도 도덕적인 문제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후보들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7일 강상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때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혀 정기적으로 만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5명의 예비후보 중 김경택·현명관 예비후보를 빼고 행정관료출신 세 후보들이 다음달 말로 예정된 한나라당 제주도당 경선일까지 정기적으로 만나 경선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보여 막판 후보 연대 또는 합종연횡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앞서 민주당 고희범 예비후보는 지난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여자치 제주, 새로운 혁신경제 제주, 청정제주, 복지 제주,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 모든 세력과 연대를 제안한다"며 "반 한나라당 선거연합을 이뤄내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길 전 민노당대표, 오옥만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서군택 진보신당 도당위원장 등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선거대연합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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