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가 확연히 바뀌고 있다.'

'장묘문화가 확연히 바뀌고 있다.'
병원영안실에서 장례예식장으로 빈소 옮기는 사례 많아
  • 입력 : 2011. 07.13(수) 17:37
  • 정신종 시민기자 sinjj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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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공원 추모의 집(납골당) 내부의 모습

해를 거듭할수록 편안한 영혼의 안식처를 화장 후 봉안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또 빈소를 종전 병원영안실에서 전문 장례예식장으로 전환하는 추세도 늘어나고 있다.

몇년전만 해도 장례처리를 시내 H병원, J병원의 영안실을 이용해 왔으나 병원출입의 불편 또는 꺼리는 선입감 때문에 종전의 병원장례예식장을 이용하는 대신 연북로에 위치한 장례식장 등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런 곳을 이용함에는 고인의 장례택일 등 모든절차를 상조회사와 연결해 유족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함은 물론 장례를 성스럽게 치르는 분위기 조성과 화장문화로 상례를 바꾸도록 유도하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개관 한 제주시 영평동소재 양지공원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화장 후 봉안현황은 1700기인데 비해 올상반기말 현재 3570기를 화장처리하고 이 가운데 1700기를 봉안함으로서 년말에 도달하면 갑절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는 향후 28000여기를 봉안할 공간이 남아 있고 도외인보다 도내인에 한해 대인인 경우 화장 및 봉안수수료는 화장 5만원, 기본 15년의 봉안 1기당 10만원이란 저렴한 비용때문에 날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제주시는 전국 최초 기존묘지를 활용, 재개발 방식에 의한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묘지색체가 풍기지 않은 생태공원으로 선진 장사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아흔아홉골소재 시공동묘지 부근에 '어승생 한울 누리공원'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착공, 연말까지 완공예정인 이 자연장조성은 총사업비 43억 5.200만원을 들여 잔디장, 화초장, 수목장, 정원장 등 만5천5백78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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