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메가투어리즘과 제주(상)

[이슈&분석]메가투어리즘과 제주(상)
내국인 850만 유치 마케팅 변해야
  • 입력 : 2012. 01.16(월) 00:0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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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대선 등 선거정국 제주관광 변수
가족 단위 체험·생태관광 기회요인 활성화
홍보 소식지 등 도시민 시선잡기 대책 절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해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국인 850만명과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 유치는 매년 반복되는 마케팅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국인관광객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와 개선대책을 찾아본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87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목표로 했던 820만명보다 50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1년 전인 2010년 제주를 찾은 757만8301명 보다 무려 110만여명이 늘어난 규모다.

내국인이 766만8300명으로 집계됐고, 외국인은 전체의 12%인 104만2500명을 기록했다.

제주자치도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내국인 850만명, 외국인 150만명으로 설정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16%나 늘어난 것이며 이를 통한 관광조수입은 무려 5조44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대외 변수=올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오는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다. 특히 4월 국회의원선거는 봄철 관광성수기에 실시되면서 올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럽발 국제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이 이어질 경우 국내 관광시장은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호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는 3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주5일 수업제도는 주말을 이용한 가족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져 제주의 생태관광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나 제주관광공사가 이러한 호재와 악재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의 다양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홈페이지나 SNS를 활용한 홍보는 물론이고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와 협조해 오프라인형태의 제주관광소개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배포해 도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여행패턴이 가족단위 개별관광형태로 흐르고 있는 만큼 도시민들이 소식지를 통해 제주관광의 체험프로그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홍보마케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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