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메가투어리즘과 제주(하)

[이슈&분석]메가투어리즘과 제주(하)
국내관광객 마케팅 "생각을 바꾸자"
  • 입력 : 2012. 01.18(수) 00:0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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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홍보마케팅 역부족 발상의 전환 절실
관광객 시선잡기 체험 프로그램 정보 한계
소식지 배포 소비자들 직접 선택 유도 필요
QR코드 활용 원스톱 예약프로그램도 가능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목표로 하는 내국인 관광객 850만명 유치여부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주말마다 되풀이되는 제주행 항공권 좌석난과 함께 제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어떻게 수도권과 도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 여부도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벌써부터 지자체간 유치전 치열=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는 올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는 청정 강·산·바다를 내세워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경북의 강·산·바다를 이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세계문화유산 양동, 하회마을 등 '경북만의 아주 특별한 여행'을 주제로 수도권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5월부터 개최될 예정인 여수엑스포도 제주관광의 명암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자치도 차원에서도 전라남도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엑스포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여수행에 끝날 경우 제주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스로 찾아오도록 하라=유네스코 3관왕과 제주의 올레길, 그리고 곳곳에 펼쳐지는 승마와 ATV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제주가 다른 지방에 비해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는게 분명하다.

하지만 수도권지역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가 문제다. 그동안 제주관광 마케팅은 주요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에 치중했다. 올해는 양대선거와 여수엑스포, 그리고 지자체마다 달아오른 유치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수관광지 소개나 체험프로그램 등 제주의 다양한 소식들을 수도권 관광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서울 지하철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무료신문 형태로 제주관광소식을 담은 소식지를 배포해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다. 소식지에는 QR코드를 실어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로 제주관광지로 들어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와함께 이 QR코드로 제주행 항공좌석과 숙박 렌터카 등과 연계한 예약프로그램을 운영해 지하철에서 원스톱 예약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와관련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 850만명 달성을 위한 전략과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기존 여행사나 관광설명회 이외에 소식지와 SNS를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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