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덫에 갖힌 남자의 '위험한 도박'

[주말영화세상]덫에 갖힌 남자의 '위험한 도박'
회사원 - 평범함을 꿈꾸는 순간 다가오는 위험
위험한 관계 - 사랑과 인생을 건 그들의 게임
  • 입력 : 2012. 10.12(금)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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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회사원' '위험한 관계'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보통의 회사원처럼 보이지만 '살인'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업무를 처리하는 '회사원'의 인생을 건 위험한 탈출이 영화 '회사원' 속에서 펼쳐진다. 회사를 거스르고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평범한 회사원은 모두의 표적이 된다.

200여 년에 걸쳐 전 세계 수많은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됐던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가 감성멜로의 대표 주자 허진호 감독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등 전작에서 깊은 감성의 멜로 영화를 연출해온 그가 아시아 최고의 배우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의 '위험한 관계'에 절제된 멜로 감성을 덧입힌다.

▶회사원=겉으로는 평범한 금속제조회사지만 알고 보면 '살인'이 곧 실적인 살인청부회사 내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는 냉정함과 차분함으로 유능함을 인정받으며 10년간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려온 그는 어느날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과 닮은 알바생 훈(김동준)을 만나게 된다.

훈과의 임무 수행 중, 순간의 망설임을 느낀 그는 집이며 학교고 가족이었을 만큼 전부였던 회사의 뜻을 처음으로 거스르게 된다. 형도는 훈의 가족과의 만남으로 처음 일상의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런 그를 늘 예의주시하던 기획이사 종태(곽도원)는 형도의 변화를 눈치채기 시작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96분.

▶위험한 관계=돈과 권력을 모두 소유한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 '모지에위'(장백지)는 모든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에게 자신과의 하룻밤을 걸고 어린 '베이베이'를 탐해줄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셰이판'은 자선사업에만 전념해온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를 새로운 목표로 삼는다.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를 거부한 단 한 명의 여자 '뚜펀위', 그리고 '셰이판'과 '모지웨이'의 사랑을 걸고 시작된 위험한 게임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청소년 관람불가. 1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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