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주말영화세상]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용의자X - 완벽한 알리바이 속에 숨겨진 사랑
루퍼 - 미래의 운명을 건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 입력 : 2012. 10.19(금)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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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의자X' '루퍼'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둘 중에 뭐가 더 어려울까?" 한 남자에게는 '사랑'으로, 다른 한 남자에게는 '용의자X'로 다가온 한 여자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세 사람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영화 '용의자X' 속에서 치열하게 펼쳐진다.

최고의 킬러에게 주어진 임무, 미래의 나를 제거하라. 영화 '루퍼'는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나'와 또다른 '나'의 시공간을 초월한 대결로 색다른 미래세계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용의자X=천재로 알려졌었지만 현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석고(류승범)는 어느 날 옆집에 이사온 화선(이요원)이 우발적으로 전 남편을 죽인 것을 알게 된다. 석고는 남몰래 지켜봤던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그녀는 형사들의 추적을 받지만, 놀랍게도 화선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통과하며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하지만 이 사건의 담당형사인 민범(조진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화선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천재수학자 석고는 어떤 알리바이를 설계한 것일까? 그는 그녀를 구할 수 있을까? 증명하지 않으면, 진실이라 부를 수 없다. 15세 이상 관람가. 119분.

▶루퍼=암흑의 도시로 변해버린 2074년 캔사스. '시간여행'은 불법으로 규정돼 거대 범죄 조직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용된다. 완벽한 증거 소멸과 시체 처리를 위해 미래의 조직들은 비밀리에 제거 대상들을 2044년에 활동하고 있는 '루퍼'라는 킬러들에게 보낸다.

어느 날, '루퍼'로서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의 앞에 새로운 목표물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목표물이 바로 '레인메이커'에 의해 살해 당한 아내를 다시 살려내고자 과거로 돌아온 30년 후의 자신(브루스 윌리스)임을 알게 된다.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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