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특별한 소년·소녀의 감성 드라마

[주말영화세상]특별한 소년·소녀의 감성 드라마
늑대소년 - 세상에 마음 닫은 소년, 소녀를 만나다
복숭아나무 - 어둠 속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 그녀
  • 입력 : 2012. 11.02(금)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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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소년' '복숭아나무'

늑대소년과 소녀의 거짓없는 교감을 그린 영화 '늑대소년'과 하나의 몸을 가진 특별한 형제와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복숭아나무'가 극장가의 11월 첫 주말을 가을의 감성으로 촉촉이 적신다.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져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거짓없는 교감을 그린 영화 '늑대소년'은 스크린을 그리움과 설렘으로 채운다. 영화 '복숭아나무'에서는 하나의 몸을 가졌지만 두 개의 영혼을 가진 샴쌍둥이 상현·동현 형제와 이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 그녀 '승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노래한다.

▶늑대소년=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박보영)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송중기)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15세 이상 관람가. 115분.

▶복숭아나무=상현(조승우)과 동현(류덕환)은 특별한 쌍둥이 형제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바깥세상을 모른 채로 30년을 어두운 집 안에서 살아왔다. 순종적인 성격의 상현과는 달리 숨어 지내는 생활이 불만인 동현은 남몰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며 소설가를 꿈꾼다.

아버지는 이런 동현을 위해 삽화가를 꿈꾸며 놀이동산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는 밝고 상냥한 승아(남상미)에게 아들을 도와 함께 책을 만들어 줄 것을 간청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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