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18)제22회 제주왕벚꽃축제

[그곳에 가고 싶다](18)제22회 제주왕벚꽃축제
  • 입력 : 2013. 03.29(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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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열리는 제22회 제주왕벚꽃축제는 만개한 벚꽃 구경만으로도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주왕벚꽃축제. 사진=한라일보DB

연분홍 꽃비 내리는 4월의 봄놀이
볼거리 먹거리 다양하게 준비

방문객 위한 체험이벤트 풍성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듯 최근 며칠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봄이 오기는 했는데 날씨가 심통을 부렸다. 하지만 4월을 목전에 두고는 힘이 부친 모양이다. 찬 기운을 품었던 공기가 따뜻해졌다. 솔솔 부는 바람이 간지러운 게 드디어 완연한 봄이 왔음이 몸으로 느껴진다.

사방이 따뜻해지며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자 우리의 몸도 근질근질해진다.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때마침 봄축제가 준비됐다. 제22회 제주 왕벚꽃축제가 그것이다. 제주시내 중심권인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마련돼 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더욱이 올해 축제는 벚꽃이 만개되는 시점에 열려 벚꽃 자체만으로도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나리가 봄을 알리는 전령이라면 벚꽃은 봄을 만끽하라는 신의 메시지다. 이번 왕벚꽃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행사기간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축제 첫날 오후 8시50분부터는 봄을 여는 불꽃놀이와 봄맞이 '작은 음악회'가 마련된다. 축포와 폭죽이 분위기를 돋우며 분수불꽃쇼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왕벚꽃과 함께 하는 열린무대로 국악한마당과 난타공연, 평양 아리랑 예술단공연과 함께 사물놀이 등이 준비됐고 갈옷과 웨딩 등 봄 이미지 퍼포먼스가 재미를 더하게 된다. 조성된 봄 꽃길(동산)은 벚꽃과 함께 올 봄을 즐기고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나들이 장소로 모자람이 없을 전망이다.

도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종이 왕벚꽃 접기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미니 동물원 및 곤충 캐릭터 만들기, 공예공방 체험관과 다문화 체험관이 준비돼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사진촬영 장소가 설치 운영되는데 즉석 사진전시 경연과 무료사진 뽑아주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전시이벤트도 도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봄꽃전시 및 판매장이 운영되고 캔 재활용 홍보관이 마련된다. 공예품과 농수축산물 판매장과 갈옷 및 갈 제품 전시·판매장, 해올렛 홍보관이 설치된다. 제주 마유삼푸와 마유비누도 전시되며 들불축제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제주전통찻집이 운영되고 가훈써주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음료와 김밥, 빵,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스낵코너도 준비됐다.

한편 왕벚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며 지난 1908년 4월 한라산 관음사 부근의 숲속에서 처음으로 채집됐다. 베를린 대학교수에 의해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한라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제주시내권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전농로와 연삼로가 있다. 제주대학교 입구도 추억을 남기기에 모자람 없는 곳이며 광령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한라산 관음사 또한 대표적인 곳이다. 축제 문의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728-2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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