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21)짚라인 제주

[그곳에 가고 싶다](21)짚라인 제주
하늘을 나는 짜릿함이 현실로
  • 입력 : 2013. 04.26(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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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길이 1km 4개의 코스로 연결
자연유산 거문오름 경관도 만끽

제주섬은 천혜의 환경을 간직한 세계의 보물섬이다. 조금만 발걸음을 옮겨도 한라산이 보이고 청정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온 사방이 경관지인 터라 서 있는 그곳이 바로 관광지인 셈이다. 게다가 제주섬은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체험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제주 최초(2011년 개관)로 와이어에 몸을 실어 하늘을 나르는 체험레포츠 시설인 '짚라인 제주'가 최근 가족단위 및 청소년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짚라인 제주의 인기비결은 수천년 자연의 기운을 간직한 천연 화산지대와 신비한 용암동굴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매력이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자락에 자리한 다희연 안에 개장됐기 때문이다. 다이나믹한 코스의 하늘을 나는 동안 거문오름 자락의 경관은 물론 한라산과 바다, 드넓은 녹차밭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짚라인이란 양 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연결된 트롤리(Trolley)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수단 또는 레포츠를 통칭한다. 와이어를 타고 이동할 때 '짚~~~'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짚라인'이라 불리고 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최강 스릴과 재미가 있어 어른들은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데 안성맞춤인 레포츠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아웃도어 레포츠인 만큼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세계 많은 국가마다 마니아들이 형성돼 재밌는 체험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짚라인은 해병대 캠프와 같이 극한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극기훈련 프로그램도 아니며 번지점프처럼 공포심을 유발시키지도 않는다. 가족과 연인, 또는 동료들과 함께 공기 맑은 자연유산지역에서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레포츠다.

짚라인 제주에는 4개코스(총길이 약 1km)가 준비됐다.

1코스는 171m 길이로 한라산을 바라보고 발아래 삼나무숲을 지나며 짚라인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코스(174m)는 드넓은 녹차밭을 횡단하는 코스인 만큼 녹차향이 가득하고 본격적인 짚라인의 스릴을 느낄수 있는 코스다. 3코스는 52m에 불과하지만 발 아래 연못이 펼쳐져 그 짜릿함은 최고로 정평이 나 있다. 마지막 4코스는 가장 긴 223m로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짚라인의 추억을 간직하는 코스다.

짚라인 제주 측은 "기획에서부터 최종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왔으며 그 결과 세계 어느 코스보다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다"며 "전문 가이드의 도움을 받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1544-7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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