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야 놀자]글쓰기 어렵다면 상상 그리기로 쉽고 재밌게!

[NIE야 놀자]글쓰기 어렵다면 상상 그리기로 쉽고 재밌게!
사진 나머지 부분 생각해 그리며 창의력도 쑥
  • 입력 : 2013. 04.26(금) 00:0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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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희씨가 삼성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NIE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씨는 아이들이 지겨워하지 않고 재밌게 수업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6년째 삼성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맡고 있는 고경희(제주NIE학회 회원)씨는 아이들에게 신문활용교육(NIE)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초 돌봄교실 NIE수업은 지난 2008년부터 고씨가 돌봄교실 강사로 활동하면서 시작돼 순전히 고씨의 열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당시 주위에서 들은 풍월로 NIE수업을 하던 고씨는 아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NIE를 가르쳐주기 위해 2011년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문활용교육지도자' 과정을 밟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고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시간 정도 이뤄지는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이 지겨워하지 않으면서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요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필요가 있었다"며 "NIE는 그 중 하나의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그러다보니 오히려 제가 NIE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돼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올해 4월부터 1학년 14명 돌봄교실 학생들과 함께 NIE를 비롯 다양한 수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중 NIE는 단연 아이들에게 인기다.

고씨는 "아이들이 자신이 한 활동지를 보면서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다음시간에는 어떤 활동을 하느냐고 계속 묻는다"며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만든 활동지를 보면서 글쓰기 등 실력을 가늠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씨가 최근 진행한 NIE수업 주제는 '보이지 않는 부분 상상해 그리기'다. '상상하기 NIE'는 처음 NIE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신문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초보 NIE 교육자를 위한 단골 아이템이다. 고씨는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아직 한글 맞춤법이 서툴고 글쓰기를 어려워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재미있는 NIE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신문과의 유대감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상상하기 NIE' 주제활동은 사진의 일부를 가위로 오려 활동지에 붙인 후 나머지 부분을 그려보게 하는 것으로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특히 고씨는 그리기와 함께 직접 '표제 달기'를 통해 아이들의 어휘력·창의력 향상도 꾀하고 있다.

고씨는 "아이들이 스스로 인어들의 사진전, 인어들의 댄스, 머리가 똑똑해지는 학교, 맛있는 식당, 알림정보 뉴스 등 활동지에 다양한 제목을 붙이는 것을 보면 기특하다"며 미소지었다.

[함께 해봐요](8)표제 달기·활용하기

자신이 만든 활동지에 제목을 붙이는 활동. 기사의 표제활용은 유아들에게는 글자를 읽히는 도구이자 어휘력을 기르는 수업으로 효과가 있다. 신문기사에 나와 있는 수많은 표제를 활용해 짧은 글짓기, 어휘의 뜻 알아보기, 낱말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끝말잇기 놀이, 새로운 낱말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기사에 직접 새로운 표제를 달아보는 활동도 어휘력·창의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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