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공화국 전사, 이곳에선 간첩

[주말영화세상]공화국 전사, 이곳에선 간첩
  • 입력 : 2013. 06.07(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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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무서운 이야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북한 꽃미남 간첩들의 이야기를 그린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했다. 한국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감독은 올 여름 첫 공포 괴담 '무서운 이야기2'에서 각각 자신만의 스타일로 '사후 세계'와 죽음의 공포를 그려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 2만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김수현),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류환 못지 않은 실력자 리해랑(박기웅),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이현우). 세 사람은 5446부대의 전설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조국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남파된 그들이 맡은 임무는 어처구니 없게도 달동네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이다. 전달되는 명령도 없이 시간은 흘러만 가고 남한 최하층 달동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에 익숙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전혀 뜻밖의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가 내려진다. 전설이 되어야만 돌아갈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123분.

▶무서운 이야기=들어가는 이야기 '444'. 보험회사 지하 비밀 창고에서 박 부장(박성웅)과 신입사원 세영(이세영)이 낡은 서류철을 꺼낸다. 죽은 자들과 소통하는 세영의 기이한 능력을 알아챈 박 부장은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사건들의 비밀을 파헤칠 것을 지시하고, 세영은 기이한 사건들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간다. 이야기 하나, 조난 괴담 '절벽'. 끝이 보이지 않는 아찔한 절벽 위에서 조난 당한 두 친구(이수혁·성준). 내가 살기 위해서는 친구가 죽어야만 한다. 이야기 둘, 여행 괴담 '사고'. 임용 고시 탈락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지은(백진희), 미라(김슬기), 선주(정인선)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는다. 이야기 셋, 엘리베이터 괴담 '탈출'. 교생 부임 첫 날, 학생들에게 제대로 망신 당한 병신(고경표)은 흑마술에 사로잡힌 여고생 탄희(김지원)가 알려준 괴담을 따라 하다가 지옥의 입구에 갇히고 만다. 15세 이상 관람가. 9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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