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25)포니밸리

[그곳에 가고 싶다](25)포니밸리
'말들의 곡예' 눈을 뗄 수 없다
조랑말쇼·서커스 등 관람 재미 더해
  • 입력 : 2013. 06.14(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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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국민여행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여행객들이 가장 만족해 하는 관광지로 제주를 첫손에 꼽았다. 여행선택지로서 자연환경을 1순위에 꼽고 있는 터라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의 만족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말(馬)의 고장임을 상징하듯 말과 관련된 많은 시설들이 도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관광객들에겐 제주를 찾으면 한번쯤은 찾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중이다. 외곽으로 나가면 제주의 고유마인 조랑말을 탈 수 있는 공간이 수두룩하다. 또 말 공연장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람과 말이 하나가 되는 마상쇼가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주변에 위치한 포니밸리가 그중 한곳이다. 제주 동부권에서 마상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포니밸리의 경쟁력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마상쇼에다 보는 눈을 의심케 하는 서커스가 더해졌다. 거기에 제주의 고유마인 조랑말의 유쾌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조랑말 쇼'가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징기스칸 스토리를 담아낸 공연도 볼거리다.

1회 공연이 50분에 이르지만 공연내내 짜릿함과 흥분이 계속돼 시간은 금세 지나가 버린다.

조랑말 쇼는 몽골에서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말조련사 부부와 조랑말이 함께한다. 레스토랑을 찾은 조랑말이 음식을 주문해 먹고 마신 뒤 잠이 들어 버리는 유쾌한 장면은 보는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어려운 동작도 척척해내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아슬아슬하면서 짜릿한 공중 비단타기와 요가, 그네타기로 요약되는 서커스는 관객들에게 흔치 않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말 위에서 가능한 모든 묘기를 선보이는 마상쇼 또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절도 있는 말 사열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전쟁장면을 보여주는 징기스칸 스토리도 환호와 박수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포니밸리의 또다른 경쟁력은 바로 지리적 위치다. 주변에는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오름들이 즐비하고 또 인근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성읍민속마을이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도 찾아볼수 있다.

게다가 주변이 온통 녹색으로 변한 일주도로를 따라 포니밸리를 찾아가는 여정도 즐거움이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람료는 1만원~1만5000원이다. 문의 787-2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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