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26)해수욕장 개장

[그곳에 가고 싶다](26)해수욕장 개장
바다야 반갑다 더위가 싹~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 맞이 돌입
  • 입력 : 2013. 06.28(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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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해수욕장이 손님 맞이에 들어간다. 여름이 주는 더위를 시원한 바다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은 여름철 협재해수욕장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여름이다. 폭설이 내리고 칼바람이 불던 지난 겨울엔 결코 오지 않을 것만 같았지만 지금은 온몸으로 느낀다. 후텁지근해 찬 것에 입맛이 땡기고 시원한 곳만 찾게 된다.

여름이 찾아온 만큼 고민거리도 자연스럽게 따라 붙었다. 바로 피서다. 무엇보다 피서지를 선택하는 게 어렵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다행스럽게도 제주는 주변이 바다다. 또 우리나라 최고의 산인 한라산이 제주섬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고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부지기수다.

혹자가 그랬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덥다고 밖으로 나가기를 꺼리기보다는 산이나 바다를 찾아 여름이 주는 선물인 더위를 즐겨보면 어떨까.

지난 22일 이호테우해변이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도내 12곳의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한다. 제주섬을 둘러가며 들어서 있고 또 모두가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자리하고 있는터라 해수욕장 한곳 한곳이 제주의 자랑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낮시간대를 피해 저녁시간 머리를 식힐 겸 가까운 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제주사람만이 가진 혜택이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도내 해수욕장 모두 수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피서객을 안심시키고 있다. 또 해수욕장마다 일몰시까지만 물에 들어갈 수 있지만 올 여름 5곳의 해수욕장은 야간(밤 10시까지)에도 개장, 저녁 해수욕객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고 소나무숲 산책로가 있는 이호테우해변은 올해 처음으로 해수풀장도 선보인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안전하게 해변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720㎡의 해수풀장에 만5세 미만 유아용 워터슬라이드 2대를 설치했다. 8월 2~4일에는 이호테우축제를 개최한다. 태우노젓기를 비롯해 원담고기잡이, 원담밟기, 테우승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시 동쪽의 상징적인 해수욕장인 함덕서우봉해변은 인근에 휴양콘도시설들이 즐비, 가족단위와 회사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몰이다. 야간조명시설과 야간 쉼터가 있는 만큼 야간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삼양 검은모래해변도 신경통에 검은모래뜸질이 큰 효험이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부터 야간 해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은모래사장으로 이뤄져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 해변으로 적합한 협재해변도 올 여름 야간물놀이가 가능하다. 야영장은 송림과 잔디가 있어 캠핑장소로도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중문·색달해변은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 중 하나로 전국 최우수 해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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