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올여름은 한국영화 전성시대

[주말영화세상]올여름은 한국영화 전성시대
설국열차 - 설국 17년의 마지막 생존지역  
더 테러 라이브 - 한강 폭탄테러 생중계  
  • 입력 : 2013. 08.09(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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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부터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와 역대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설국열차'에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더 테러 라이브'가 그 뒤를 이어 여름방학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두 영화는 송강호와 하정우의 연기대결로도 흥미롭다.

▶설국열차=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지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해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125분.

▶더 테러 라이브="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하정우)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내가 터뜨린다고 했죠…?" 장난전화로 치부하며 전화를 끊은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눈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이 '테러사건'이라는 단서를 쥐게 된 윤영화. "신고하지마.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야!"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언론사 건드려 봤자 좋을 거 없어!"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 한편 윤영화는 자신의 귀에 꽂힌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된다. 테러범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하필 앵커 '윤영화'를 지목했을까? 15세 이상 관람가. 9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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