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NIE야 놀자'에선 NIE(신문활용교육)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도내 현장 이야기를 담아왔다. 앞으로는 총 14회에 걸쳐 이현화 조선일보 NIE제주교육센터장과 함께 'NIE 실험실'을 연재하며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 수업에 접목 가능한 NIE를 소개한다. …○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행해지는 활동은 바로 '발문'과 '응답'이다. NIE 실험실 코너에선 교육심리학자 벤자민 블룸의 '인지영역 6단계'를 활용해 실제 발문들을 친숙하게 선택,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길잡이할 예정이다. 오늘의 실마리 기사는 아리랑 5호 발사 관련 기사다.
▶활동1. 지식단계(떠올리기)
▷사진 속 이것은 뭘까?
▷이름은 무엇일까?
TIP. 신문에는 의외로 과학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아이템이 다양하다. 초등 저학년인 경우 동식물과 관련된 기사를 선택하면 좋고 고학년인 경우 새로 개발된 신제품으로 발명의 원리를 알아가는 스크랩을 하는 것도 좋다. 부모가 알려주고 싶은 기사보다 가볍지만 자녀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선택하자. 기사의 길이는 자녀의 읽기 능력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 저학년의 경우 사진만으로도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활동2. 이해단계(읽기&이해하기)
▷알고 있는 것/ 알고 싶은 것/ 알게 된 것으로 기사를 읽으면서 정리해 볼까?
TIP. KWL읽기 전략은 오글(1986)에 의해 개발됐는데 학생들의 배경지식을 유도해 내고 호기심을 가지고 글을 읽도록 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읽지 않고 이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부모님이 읽기 전략에 성공하는 게 NIE 수업을 성공하는 길이란 것을 기억하라.
▶활동3. 적용단계(전이하기)
▷왜 아리랑 4호는 없을까?
▷다음 미사일 발사 계획은 언제일까?
▷나로호와 아리랑 5호는 뭐가 다를까?
▷왜 모스크바에서 발사했을까?
▷비용이 많이 드는데도 위성을 발사하는 이유는?
▷아리랑 5호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로켓 발사 기술을 가진 나라는 어디일까?
▷위성 발사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TIP. 궁금한 점은 사전과 인터넷을 활용해 찾아보자. 지식정보시대에는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인터넷 정보가 만능일 수 없다는 것, 찾은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는 것도 훌륭한 교육이다.
▶활동4. 분석단계(전이하기)
▷위성 발사를 순서대로 도표화 시켜볼까?
▷위성의 목적별로 분류해 보고 해당되는 위성을 표로 정리해 볼까?
▶활동5. 종합단계(창조하기)
▷위성 발사 과학자에게 응원 편지 써 볼까?
▷나로호는 공모에 의해 이름이 결정됐어. 다음에 발사 될 위성 이름을 지어볼까?
▶활동6. 평가단계(판단하기)
▷연구부터 발사에 드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도 계속 위성을 발사해야 할까? 찬성인지 반대인지 너의 의견을 이유와 함께 정리해서 신문에 독자투고 기사로 보내보자.
TIP. 활동 4·5·6은 통합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서, 혹은 수업의 목적별로 글쓰기 수업인지, 창의 수업인지 적용하면 좋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글쓰기를 요구하면 NIE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자녀의 생각을 한 가지씩 찬찬히 들어본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자.
<이현화 조선일보 NIE제주교육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