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행해지는 활동은 바로 '발문'과 '응답'이다. 이번 NIE 실험실에서는 교육심리학자 벤자민 블룸의 '인지영역 6단계'를 활용해 실제 발문들을 친숙하게 선택,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길잡이할 예정이다. 신문의 모든 것을 재료로 활용해서 매일 딱딱한 읽기에서 과감히 탈피해 보자.

활동1. 지식단계(떠올리기)

▷신문에서 다양한 색을 찾아보자

▷빨간 바나나는 어떤 맛일까? 파란색 딸기는 어떤 맛일까?

▷신문에서 내가 좋아하는 색 찾아볼까?

▷마음에 드는 사진 2개 골라볼까?

TIP. 신문으로 하는 미술 활동은 어떠한 NIE 활동보다 수준별 활동이 다양하게 달라진다. 여러 가지 색이 인쇄된 광고 면은 색종이 대신 사용하는 재료가 되기도 하고 사진 속 인물 표정은 스케치 연습의 교본이 될 수 있고 신문 속 좋은 명화는 훌륭한 퍼즐 맞추기 게임으로 탄생이 되기도 한다.

미술과 관련된 기사만, 즉 예를 들면 미술관 소개, 전시회 기사가 신문으로 미술을 접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틀을 깨보자.

활동2. 이해단계(읽기&이해하기)

▷인물이나 사진의 나머지 부분 완성하기

▷인물 표정 따라 그리기

▷명화 퍼즐 맞추기

▷색상환표 만들고 느낌 적어보기

▷인물의 움직임 소묘로 표현하기



활동3. 적용단계(전이하기)

▷콜라주 그림 만들기

▷기사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TIP. '콜라주' 기법은 그림이나 사진, 나뭇가지, 단추 등을 오려 붙여 표현하는 미술 기법이다. 신문을 활용하고 주제를 달리해서 나만의 작품을 탄생시키자. 자녀의 수준을 고려해서 주제를 선택하여 활동하면 된다. 주목할 것은 작품의 완성도가 아닌 무엇을 담았는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우리 자녀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느끼는 기쁨을 맛보자. 감동만큼 칭찬과 사랑으로 돌려주는 일도 꼭 실천하시길….

활동4. 분석단계(전이하기)

▷이 그림을 볼 때 무슨 생각이 드니?

▷왜 이렇게 그렸을까?

▷어떤 부분이 마음이 드니?

▷내 작품 이름을 만들어 볼까?



활동5. 종합단계(창조하기)

▷나는~ 미술관 큐레이터! 전시회 기획하기

▷나는~ 미술 비평가! 평론 써 보기

▷내가 작가라면~ 작품 꼼꼼히 분석 해보기

활동6. 평가단계(판단하기)

▷수많은 화가들이 저마다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어. 거기서 탄생하는 작품들의 가격 또한 천차만별로 매겨지게 돼. 왜 그럴까?

▷알려지지 않은 신예 작가들과 작품을 소비 주체와 연결시키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TIP. 미술과 관련된 사회적 현상을 개념화시키는 작업으로 정보 탐색과 나의 의견을 정리하는 장으로 활용하자. 정보 탐색이 아직 어려운 자녀는 지식을 공유하도록 한다.

<이현화 조선일보 NIE 제주교육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