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사람들-나눔이 미래다](37)제주도새마을금고 봉사단

[따뜻한사람들-나눔이 미래다](37)제주도새마을금고 봉사단
회원수 400여명… 모이면 큰 도움
  • 입력 : 2013. 11.07(목)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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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새마을금고 봉사단은 매년 새마을금고연수원 등에서 김장김치를 담가 도내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새마을금고 제공

자연정화·일손돕기 인력 필요하면 '한걸음'
독거노인·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대상 봉사

한명 한명은 힘이 없지만 뜻을 같이하고 모였더니 거대 조직이 되었다. 회원수가 수백명이 되다보니 봉사활동을 한번 나가더라도 야무지게 일을 처리한다. 제주도 새마을금고 봉사단(단장 양은실)의 이야기다.

새마을금고봉사단은 도내 44개 금고 임직원 4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지난 2007년 11월 발족, 6살의 어린 연혁이지만 활동 내용만을 놓고 볼땐 여느 봉사단체 못지 않은 평판을 얻고 있다.

봉사단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운영목적에 부합되고 제주지역 정서에 맞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봉사단을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봉사단의 활동은 회원들의 비정기적이고 1회성 개별봉사 보다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한번 봉사활동에 나서면 수혜를 입는 쪽에선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봉사영역도 다양하다. 자연정화활동은 물론 농촌일손돕기 등 제주사회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 되면 회원들은 말쑥한 양복을 벗고 작업복장을 한채 현장으로 발걸음한다.

우리주변에서 소외된 계층을 향한 봉사단의 눈길은 매우 정성스럽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식사제공은 물론 지난해부터는 소년소녀가장 집수리를 정기적으로 시행중이다. 집수리봉사의 경우 방을 도배하거나 싱크대를 설치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지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나 회비로 충당한다. 또 독거노인대상 식사제공은 찾아가는 봉사로 진행한다. 도 전역에서 진행하며 식자재 준비는 물론 기념품까지 제공하고 있다.

봉사단이 발족 직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은 헌혈과 김치담그기 행사다.

회원들은 틈나는대로 헌혈해 증서는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제공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신종플루 여파로 헌혈이 급감했을때도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큰 힘이 됐었다.

사람의 김치담그기 행사도 봉사단 주요사업으로 진행중이다. 매년 새마을금고연수원 등에서 김장김치 1000여포기를 담가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봉사단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사회적으로도 인정 받으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래서 최근 2년새 두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청정제주바다 만들기에 앞장서 제주해양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지난해말에는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안정행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제주사회가 복지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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